(금주의 경제신간)카페창업 이야기

입력 : 2011-05-16 오후 8:07:3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새로나온 경제서적 살펴보는 이주의 경제신간 코너입니다. 서지명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지난주 베스트셀러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지난주 베스트 셀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엄마를 부탁해,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가 전주에 이어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기록해, 변함 없이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생각 버리기 연습, 정의란 무엇인가, 숀리 다이어트, 바보 빅터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지난 1일 출간된 '숀리 다이어트'가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주부터 기온이 높아지며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는데요.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SBS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 100일동안 초고도 비만자들을 최고 50kg까지 감량시키며 전 국민을 놀라게 한 트레이너인 숀리가 그 동안 방송에서 소개되지 못한 그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 도서인 내일은 실험왕 17권이 8위 자리에 신규로 진입해서 눈에 띄고요.
 
1990년대 초중반 전국적인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시즌2를 선언하며 6권 '인생도처유상수'로 10년 만에 돌아왔는데요. 11일 출간과 동시에 10위권에 올랐습니다.
 
앵커 : 숀리 다이어트가 상위권에 올라있다는 점 눈에 띄는데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권 역시 다음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에는 비즈니스와 경제분야 베스트 셀러 알려주시죠.
 
기자 : 새로 나온 책들이 상위권에 올라 있는데요. 먼저 지난 6일 출간된 몰입 두 번째 이야기가 전체 베스트셀러 9위를 기록한 데 이어 경제 신간에서는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몰입 전문가인 서울대 황농문 교수의 몰입 로드맵인 '몰입, 두 번째 이야기'는 전작에 이어 더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활용법을 담고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 출간과 함께 1권 역시 함께 재주목받으며 5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백지연 앵커가 출간한 자기계발서인 '크리티컬 매스'가 출간과 동시에 3위 자리에 올라 그녀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고요.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한 단계 순위가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 2007년 출간된 '나쁜 사마리아인들' 역시 함께 주목받으며 10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 빌딩부자들, 실행이 답이다, 언씽킹, 강남부자들 등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앵커: 네. 이번주 베스트셀러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어떤 책을 소개해주실 건가요?
 
기자: 제가 오늘 준비한 책은 '온워드'와 '카페베네 이야기'입니다.
 
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한 동안 커피 만드는법, 커피의 역사와 문화, 커피 여행 등을 다룬 책들이 줄이어 출간됐었는데요. 이 열기는 커피를 다루는 사업에 관한 창업과 성공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온워드'와 '카페베네 이야기'는 해외의 성공사례와 국내 성공사례를 각각 살펴볼 수 있어 비교하며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앵커 : 네. 저 주변만 봐도 요즘 커피창업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먼저 '온워드'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 네. 이번에 출간된 '온워드'는 많이 알려진 스타벅스의 창업 이야기라기 보다는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 CEO직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인 지난 2008년 경영일선으로 돌아온 이후 스타벅스를 살리기 위한 2년 간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전 매장을 닫고 바리스타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초심으로 돌아간 혁신을 실천하며 2년 만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게되는 성공스토리를 전하고 있는데요.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의 시련과 고난, 하워드 슐츠가 느꼈던 위기의식과 극복과정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 출간을 기념해 지난달 말 방한한 하워드 슐츠의 강연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카페베네에 1등을 내준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조금은 불쾌한 듯 사람들이 카페베네에 1등을 내줬다라고 하는데 이에 동의할 수 없다라는 답을 했습니다.
 
시장점유율만으로 1등을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고객과의 소통이나 여러가지 측면을 살펴봤을 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을 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은 '카페베네 이야기'라는 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제목에서부터 스타벅스를 이긴 토종카페라고 소개돼 있는데요.
 
카페베네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부터 100개 이상의 브랜드커피가 넘쳐나는 커피 시장에서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는데요. 이후 3년 만에 스타벅스를 제치고 구1위로 등극했습니다. 책은 스타벅스의 아성을 무너뜨린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의 성공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엔 카페베네를 지금의 궤도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인 강훈씨가 있는데요. 이 책에서 저자는 커피와 인연을 맺게된 과정과 카페베네를 만나고 그것을 성장시키기까지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의 인연, 단돈 1500만원으로 커피사업을 시작하고 확장시켜나가기 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돈을 잃었던 경험이나 본인만의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두 권 모두 커피라는 음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커피를 사업적인 측면에서 성공시킨 이야기라는 점에서 커피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스타벅스나 카페베네란 브랜드 자체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브랜드 성장과정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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