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압박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4%상승과 시장예상치 4.1% 상승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급등하면서 영란은행(BOE)의 물가목표치 2%를 2배이상 넘어섰다.
여기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3.7% 오르며 사상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더딘 경기회복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26개월째 사상 최저인 0.5%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