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미국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호주의 주요 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는 발표문을 통해 호주뉴질랜드 은행(ANZ), 커먼웰스은행(CBA)과 그 자회사인 웨스트팩 은행(WBC),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장기 선순위 무보증채권 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해당 은행들의 후순위채권 등급을 'Aa2'에서 'Aa3'로 강등했으며 재무건전성 등급은 'B'에서 'B-'로 내렸다.
패트릭 윈스베리 무디스 시드니 사무소 부소장은 "이번 하향 조정은 호주 은행시스템이 홀세일 펀딩마켓 상황에 구조적으로 민감하다는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호주 은행의 자금 시장 의존도가 취약하다는 뜻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