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의 지난달 전국 백화점 매출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협회가 이날 발표한 4월 전국 백화점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4750억엔을 기록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14.7% 급감했던 3월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수치다.
주요 식품과 의류판매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가 제품의 매출은 여전히 둔화되며 본격적인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상품별로는 의류와 식료품이 각각 0.5% 감소했고, 잡화는 3.5% 줄었다. 고가 상품인 보석, 귀금속은 8.9% 감소로 크게 하락했다.
백화점협회 관계자는 향후 개인소비에 대해 "전국적으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수도권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가 일단락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도쿄지역 백화점 매출은 5.5% 감소한 1147억엔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