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대만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만 통계청은 대만의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년동기대비 6.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6.1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세가 경제성장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의 생필품가격과 집값이 사상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만 중앙은행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5분기 연속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니 푸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알려준다"면서도 "이로 인해 대만 중앙은행이 6월 긴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6월, 9월, 12월에 각각 0.125%포인트씩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4%에서 5.06%로 상향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2.18%에서 2.1%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