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센세이션' 출시..스마트폰시장 춘추전국시대

입력 : 2011-05-20 오후 3:11:23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있다.
 
대만의 모바일기업 HTC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안드로이드폰 '센세이션' 출시를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센세이션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1.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3인치 화면, 1GB의 메모리를 갖추고 HTC의 새로운 영상 콘텐츠 서비스 'HTC 와치(Watch)'를 탑재했다.
 
HTC측은 센세이션이 800만 화소 카메라, 듀얼 LED 플래시, 듀얼코어, 최신버전의 자체개발 사용자환경 'HTC센스 UX(User Experience)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스UX의 가장 큰 특징은 '액티브 락스트린' 기능으로 단순한 화면 온·오프(on-off)기능에서 벗어나 SNS, 날씨, 주식 등 중요정보와 콘텐츠를 보여주는 창구 역할 이라고 HTC는 밝혔다.
 
피터 쵸우(Peter Chou) HTC 대표이사는 "센세이션이 HTC와치와 센스UX는 한단계 진화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센세이션은 SK텔레콤(017670)와 제휴해 독점공급한다.
 
서성원 SKT 오픈마케팅 추진단 역시 "SKT는 올 상반기 최고 스팩을 자랑하는 센세이션을 출시하게돼 이름처럼 국내에 신선한 바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성능이 크게 개선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4월28일 삼성전자(005930)는 8.9mm 슬림 디자인과 4.3인치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갤럭시S2를 출시하며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출시 당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전작처럼 1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팬택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속도를 앞세운 '베가 레이서'를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500만대 판매가 목표"라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HTC가 신제품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김갑호 LIG 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가 삼성의 주력모델일 뿐더러 팬택은 국내시장에 국한돼있고, HTC의 유통망은 넓지 않다"며, "일단 삼성전자의 우세는 꺽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변동이 워낙 크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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