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저금리 시대에 적금 상품에서도 잘 쳐주지 않는 4%대 높은 금리를 주는 입·출금 통장이 있다.
국민은행 'KB 스타트 통장'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만18세~35세 이하의 고객에게 판매된다.
계좌간 자동이체, 공과금 자동납부, KB카드 이용실적 등을 고려해 100만원 이하 소액에 대해 연 4.0%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비슷하게 대학생 전용통장인 'KB 락스타 통장'도 있다. 만 18~28세를 가입대상으로 하며 전국 대학가에 위치한 국민은행 락스타존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4%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우리신세대 통장'은 만 18세~30세 이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 V체크카드 또는 해피포인트 체크카드의 결제계좌를 유지하고 전월 1회 이상 승인 실적을 보유하면 우대해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4.1%의 금리를 적용한다.
더불어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휴대폰 요금 자동이체시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씨티은행은 '참 똑똑한 A+ 통장'으로 예치 기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해 고금리를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이며 가입기간에는 제한이 없다.
건당 90만원 이상의 금액이 월 1회 이상 입금되는 급여 이체 조건을 충족하거나 전월 평균잔액이 90만원 이상인 경우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오는 7월29일까지 신규로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예치기간 31일부터 121일까지 약 3개월간 연 1.2%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최고 연 3.3%에 우대금리 1.2%를 적용해 최고 연 4.5%의 세전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 'KDB Dream 자산관리 통장'은 고객이 스스로 우대금리 구간을 지정할 수 있는 상품으로 최대 4%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수시 입·출금 통장이다.
가입금액과 기간에는 제한이 없고 모든 금융기관 자동화기기(ATM) 이용 수수료 면제와 고객이 선택하는 계좌번호 부여 등의 부가 서비스가 있다.
은행 관계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데 금리를 4%까지 주는 이유는 미래고객 확보 차원"이라며 "100만원 미만 금액에 금리 혜택을 제공해 평생 고객으로 만드려는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