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23일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미국 골프용품 1위 업체 '아쿠시네트(Acushnet)'의 인수로 또 한 번의 큰 기회를 잡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일 미래에셋사모펀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타이틀리스트(Tktlelist)', '풋조이(Footjo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쿠시네트 지분 100%를 12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인수한 업체(아쿠시네트)의 브랜드 인지도와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와 아쿠시네트 둘 다 커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손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의류, 아시아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휠라와 골프볼, 신발, 미주 지역에 강점이 있는 아쿠시네트와의 결합으로 두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모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아쿠시네트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시에 아쿠시네트의 미주 지역 강점을 활용, 휠라 브랜드의 미국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5년 내 상장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휠라코리아의 자금 부담 여부가 우려될 수 있지만, 글로벌 1위 브랜드를 보유했다는 점과 2007년 글로벌 그룹 인수의 성공 경험 등을 고려할 때 또 한 번의 성공 신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