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차체의 철판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하이브리드에 맞도록 바꾼 전용 모델입니다."
현대차(005380)는 24일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올해 1만1000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1만8000대씩 판매하겠다"며 '신차'로 등장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간 1만8000대는
기아차(000270)가 K5 하이브리드의 연간 판매목표를 6000대로 한정한 것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날 강원도 양양 쏠비치에서 양승석 사장, 김성환 국내마케팅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 이달초 함께 출시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와 함께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또 다른 돌풍을 예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경쟁 모델대비 간단한 구조에 기존 변속기를 활용한 병렬형 시스템을 통해 보다 우수한 엔진효율과 연비를 갖춘 진정한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현대차는 K5하이브리드가 이전 가솔린모델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을 선보인데 반해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욕구를 살펴본 결과, 전용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선호를 충족 시키기 위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아직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넓지않은 상황에서 기존 디자인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용 디자인을 활용한 모델에 대한 이후 판도 변화도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시장의 판매목표를 1만1000~1만8000대로 기아차 K5하이브리드가 600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두 배이상 높은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족형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많은 요구가 있기 대문에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하이브리드는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에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191마력과 27.1kg.m(205Nm)의 토크를 구현했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21.0km. 중형급 세단임에도 경차수준의 연비를 충족시켰다.
가격도 K5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310만원 정도의 친환경차에 대한 각종 세재혜택을 적용받게 되고, 하이브리드 차량보급의 관건인 배터리 유지보수 기간도 6년간 12만킬로미터로 업계 최장기간을 자랑한다.
하지만 외관은 이전 플루이딕 스컬프쳐의 대명사였던 쏘나타의 윙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물방울 모양 패턴의 '헥사곤(Hexagon) 타입 그릴'로 바뀌고 공력성능과 연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량 측면과 밑에 에어스커트와 에어댐을 적용했다.
리어콤비램프에 세계 최초로 리플렉션 발광 기술을 적용해 LED에서 발생되는 빛과 허상을 3차원의 이미지로 구현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K5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연간 2만킬로미터(휘발유 가격 1950원 기준)를 주행하다고 가정하면 중형 가솔린차량 대비 2년이면 250만원 가량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실장은 "현대차는 블루드라이브 정책속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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