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올 하반기 전자업계의 화두는 '절전'과 '스마트그리드'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오는 7월부터 연료비 연동제와 전기요금 현실화를 결정하고 6월초 로드맵 발표계획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산업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3~4년간 전기요금을 현재수준에서 20~30% 가량 올려야 전력의 생산원가를 보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절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스마트그리그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가전은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에 냉장고가 스스로 절전 운전을 하는 등 전력요금에 맞는 운전을 하는 제품으로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가전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그리드 냉장고를 출시한데 이어 3분기 스마트그리드 세탁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LG는 오븐 등에도 이 기능을 넣는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스마트 연구에 300억원와 19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3분기 스마트그리드 냉장고 출시를 앞두고 제품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디바이스와 IT 기술력을 지닌 만큼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가전분야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주요분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 가전제품은 2015년 63억달러, 2019년이면 1억18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이 된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가전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정확한 시점을 적시하기 어렵지만 전력요금이 현실화되는 3분기 이후를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