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미국 TV 토크쇼의 대부 래리 킹, '미즈(Ms)'라는 말을 창안한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스마트 시대의 혜안을 제시한다.
'서울디지털포럼 2011'이 25일 '초(超) 연결사회-함께하는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했다.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은 T.I.M.E(테크놀로지, 인포메이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주요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하는 세계 정상급 연사를 초청해 지식혁명과 산업 변화를 논의하는 행사다.
8회째를 맞는 이날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명예회장, 이대용 국가브랜드위원장,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정재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봄을 몰고 온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스마트 혁명, 클라우드 시스템의 미래 등이 집중 논의된다.
또 기기, 사람, 문화가 하나로 연결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초연결시대'를 맞아 함께하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모색한다.
이날 개막식 축사에 나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초연결사회는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혁명이 만들어가는 핵심 화두"라면서 "방통위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SNS 등 새 기술을 접목해 새 시대를 선도하는 한편,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비해 올 하반기부터 4세대 이통서비스를 개시하고 와이파이 망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사생활 침해와 디지털 격차 심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IT 윤리와 보안 강화로 개인의 인권과 권리가 보장되고 IT 혜택을 모두 골고루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는 최 위원장에 이어 미국 TV 방송계의 전설 래리 킹이 기조연설을 했다.
래리 킹은 "한국의 포럼에 직접 참석한 이유는 인간과 인간의 유대를 위해서"라며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과 인간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서로를 연결하고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 당면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복잡계 네트워크'의 창시자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미즈(Ms)'라는 말을 만들어낸 여성계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의 명사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