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전세계 태양광산업의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태양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1 박막 태양전지 컨퍼런스'에서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산업의 글로벌 점유율을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순파 신재생에너지과 서기관은 구체적으로 "태양광분야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진을 추진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제품 테스트베드와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며 "금융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의 지원을 확대하고 오는 7월부터 기획재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조세특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목표는 태양광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삼아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5%, 5대 신재생 에너지 강국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홍 서기관은 세계 태양광산업 시장과 관련해 "지난해 311억달러였던 전세계 태양광시장이 989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원천기술, 중국은 규모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1세대 기술의 저가화와 고효율화, 박막 등 차세대기술의 개발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지영승 솔라엔에너지 이사는 "앞으로 미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의 약진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은 2020년 50GW 규모의 태양광발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 이사는 "현재 태양광 산업의 중심은 유럽이지만 앞으로 북미와 아시아가 성장할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