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포스코(005490)는 지난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인도 최대 페로크롬 생산회사인 IMFA(Indian Metals & Ferro Alloys)와 올해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의 페로크롬 생산량에 대한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초 양사가 맺은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앞서 양사는 지난 1월 IMFA의 연산 3만5천t 규모 신규 전기로에 대해 포스코가 24% 지분을 투자해 생산 전량을 구매하고 IMFA는 자사가 보유한 크롬광산과 발전소에서 크롬광과 전력을 조달하는 조건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25년간 저가로 페로크롬을 조달, 안정적·경제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페로크롬은 내식성, 내열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강을 만드는 필수 합금철로 포스코는 매년 48만톤의 페로크롬을 수입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99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포스크롬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페로크롬 6만톤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구매계약으로 3만5000톤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 자급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남아공·카자흐스탄·짐바브웨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크롬광이 매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