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바이오플랜트 기공

1단계 3300억원 투자, 3만 리터급 제조시설
2013년 상반기 바이오 의약품 본격 생산

입력 : 2011-05-27 오전 10:08:43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그룹의 바이오 산업의 전초기지가 인천 송도에 본격적으로 마련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플랜트는 대지면적 27만4000평방미터 부지에 단계별로 건설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선 1단계로 3300억원을 투자해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바이오 제약 제조시설을 건설한다.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연구개발(R&D) 센터도 동시에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말까지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한다.
  
삼성바이로직스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유럽의약청(EMA) 가 인정하는 의약품 생산 적합 기준인 cGMP를 준수하는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해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기공식에 참석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바이오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며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재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는 "암과 관절염, 건선, 다발성 경화증 등의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치료 효능이 탁월한 바이오 항체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한국의 바이오 제약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사업(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병행하며 바이오 신약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정청장,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신학용 민주당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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