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상승과 유로화 반등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0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환율은 코스피가 강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인데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달러가 1.42달러선까지 반등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또 4월 경상수지가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위험자산회피 현상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그리스나 유로존의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또 "유로존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기술적인 부분으로 봐야한다"며 "환율이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인지 확신 할 순 없지만 이날 1080원 이탈 시도가 나타난 만큼 다음주 107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