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중국 제외, 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

미국발 금융부실 우려

입력 : 2008-07-08 오후 5:15:00
[뉴스토마토 박소영기자]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7)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가 유발한 신용위기 불안감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가 2% 넘게 내렸고, 대만과 홍콩은 3%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중국 증시만이 소폭 상승하며 선방한 모습이다.
 
 
◆일본= 8일 일본 주식시장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326.94(2.5%) 내린 13033.10엔을 기록해, 4 1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장중 13000엔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간신히 1 3000엔 선을 지켜냈다.
 
토픽스(TOPIX)는 전일대비 29.29(2.23%) 하락한 1283.51엔을 나타내며, 4 1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가 정부 지원 모기지업체들의 대규모 증자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미즈호파이낸셜그룹(-3.71%)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4.10%) 등 대형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소니(-4.12%), 캐논(-0.75%), 샤프(-4.38%) 등 수출주들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대만= 대만 증시도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대비 289.26p(3.94%) 내린 7051.85p로 거래를 마쳤다.
 
가권 지수는 장중 4%까지 떨어지며 20년래 최저치로 밀려나기도 했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지표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TSMC(-2.00%), UMC(-5.43%), 난야 테크놀로지(-6.83%)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나타냈고,AU옵트로닉스(-5.77%),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6.87%), 청화픽처튜브(-6.47%) LCD 관련주도 하락했다.
 
 
◆중국= 8일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55(0.81%) 상승한 2814.95, 선전지수는 10.45p(1.23%) 오른 857.40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민생은행(2.03%), 초상은행(0.13%) 등 은행주와 바오리부동산(1.16%) 등 부동산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정부가 석탄 및 원자재 세금 인상 계획을 연기한 영향으로 선화에너지가 3.01% 상승한 33.93위안, 다퉁석탄이 4.25% 오른 22.31위안에 거래되는 등 석탄 생산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홍콩= 홍콩증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692.25p(3.16%) 밀린 21220.81, H지수는 418.63p(3.57%) 내린 11293.32를 나타냈다.
 
차이나모바일(-2.75%) HSBC(-2.44%) 등 대형주가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을 지웠다.
 
동아은행이 6.11% 하락했고, 중국은행(BoC)홍콩은 4.54% 하락한 19.52홍콩달러, 항생은행은 3.71% 내린 148.1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토마토 박소영 기자 aalway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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