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코스피 약보합(마감)

섬유의복·화학 상승..의료정밀·전기전자 하락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입력 : 2011-05-30 오후 3:25:5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거래도 많지 않았다. 거래량은 3월2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 상승을 반영해 2110선 위에서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후 40여분만에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월말월초에 몰려있는 대내외 제조업 관련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물가와 고용동향 등을 확인하고 가자는 투자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마저 가세했기 때문이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6.45포인트, 0.31% 내린 2093.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59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0억원, 870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440억), 비차익(-990억) 합산 143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집중 매수한 화학업종이 1.4% 상승했고, 섬유의복(2.1%), 의약(1.1%), 음식료(0.7%) 업종 역시 상승했다.
 
기관 매도가 집중된 전기전자는 1.9% 하락했다. 의료정밀(2.5%)과 기계(1.5%), 증권(1.0%)업종 역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STX조선해양(067250)이 1600억대 수주소식에 3.5% 올랐고, 지난주말 장마감후 500억대 공사 수주를 공시한 남광토건(001260)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S-Oil(010950)은 온산 공장 조기 가동과 한국실리콘 지분(33.4%) 인수 재료에 2.4%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충남 서산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는 소식에 0.9% 올랐다.
 
이익 모멘텀이 여전한 LG화학(051910)(0.9%)과 금호석유(011780)(5.4%), 호남석유(011170)(4.0%), 한화케미칼(009830)(4.8%) 등 화학주는 동반 상승했다.
 
저가매수 유입에 단기 급등했던 GS건설(006360)은 0.4% 추가 상승했다. 맥쿼리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현대하이스코(010520)는 1.9% 상승했다.
 
IT는 부진했다. 삼성전기(009150)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목표주가 하향에 3.7% 밀렸다. 삼성SDI(006400)는 태양전지 사업 인수가 실적 우려로 이어지며 11.4% 급락했다. 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도 각각 5.7%, 3.1% 하락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을 1800억원 매도했다.
 
최근 주가 폭등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유성기업(002920)은 급락세로 전환, 하한가로 마감했다.
 
테마주내에선 자동차부품주와 인트론바이오(048530), 큐로컴(040350) 등 슈퍼박테리아관련주가 선전했다.
 
코스닥시장은 2.70포인트, 0.56% 내린 480.52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은 노무라증권의 매수 추천에 2.7% 올랐다. 서울반도체(046890)는 4.2% 밀려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니슨(018000)은 도시바 지분 투자 재료로 1.7% 상승하며 7거래일째 올랐고, 하이마트 상장 수혜 기대로 유진기업(023410)은 12.9%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원 20전 내린 1080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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