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올해 1분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카드 해외 사용액과 사용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일본 대지진 여파 등으로 두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4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전분기보다 2.5% 증가한 20억 달러, 카드 해외 사용자수는 전분기보다 7.5% 늘어난 397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중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줄면서 전분기보다 16.2% 감소한 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자수는 204만7000명으로 전분기보다 11.1% 감소했다. 2009년 4분기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4분기 23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비해 분기별 내국인 해외 카드 사용액은 리먼사태 이전인 2008년 2분기 18억7000만달러를 최고점으로 2009년 1분기 11억달러까지 하락했지만, 2009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국인 해외 카드 사용자 역시 지난 2008년 2분기 251만명까지 늘었다가 2009년 1분기 185만명으로 줄어든 이후, 2009년 2분기 다시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매 분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가 전분기보다 2.5% 증가한 13억5000만달러, 직불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2.5%, 2.1% 늘어난 4억7000만달러와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