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빚어졌던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서규용 장관은 2일 취임사를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개인 신상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안타깝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제역과 쌀과 채소류 등의 가격 급등락, 농협법 개정 등 농어업분야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의사를 밝혔다.
서 장관은 "구제역 관련법령을 정비해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배추·양파의 가격안정을 위해 자율적인 물량감축, 정부수매, 소비촉진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쌀값 급등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쌀을 적기에 시장에 공급해 가격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어업은 기후와 밀접히 연관되는 산업인 만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농협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개편을 준비하면서, 농산물을 제값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협의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미국, 유럽연합(EU)와의 국제무역협정(FTA) 발표에 대비해 보완대책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내 농식품의 수출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그는 "직접지불제는 농어가의 소득을 보전하는 안전장치이면서 환경·지역 등 농어촌이 지닌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농가소득안정직불제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