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전기요금 현실화와 관련, 전기요금 인상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인상 시기를 8월이라고 못 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열리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시기를 꼭 못 박지 않고 신중한 검토와 여론 수렴을 해 정답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현재 원가의 90%도 안 되는 가격으로 공급돼고 있어 세계적으로 아주 싼 수준"이라며 "원가보다 너무 싸게 전기요금을 가져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충격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인상을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효율을 높여서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해 기업이나 가계가 지출하는 부담은 차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