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국내 발전소에 공급될 370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Yanbu) 제2 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한화(000880)건설로부터 보일러 3기, 증기터빈 3기 등 3040억원 규모의 주요 기자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마라픽 얀부 제2 화력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 북쪽으로 300킬로미터
(km) 떨어진 홍해 연안의 얀부 산업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사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수주 기자재들을 2013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대림산업(000210)이 건설중인 경기도 포천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증기터빈 2기를 700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최근 발전 기자재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지난 5월초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는데 그 결과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초 기존 발전 비즈니스그룹(BG)를 개편해 발전 EPC(일괄 제작,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사업을 담당하는 EPC BG와 보일러, 터빈 등 발전소용 기자재 사업을 전담하는 파워(Power) BG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