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은 8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부정적 변수들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하반기에 펀더멘털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날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확대된 하이닉스의 부정적 요인들은 PC D램 수요 부진 가능성, 큰 폭의 낸드(NAND) 고정거래가격 하락, 2분기 원가 개선 지연과 실적 하향 가능성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하이닉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여전히 19%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정적 요인들은 적어도 최근의 주가 하락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그는 “현 시점에는 지나치게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고 있다”며 “하반기 PC D램 수요의 근간이 되는 PC 출하는 3분기에 전분기대비 10%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 D램익스체인지의 낸드 고정거래가격 하락은 내장형 보다는 메모리카드 가격 하락이 더 반영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2분기에 지연됐던 원가 개선이 3분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2, 3분기 실적 하향에도 불구하고 분기 실적 개선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근거해 향후 펀더멘탈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588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7.5%, 82.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램버스 소송 승소에 따른 추가적인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4880억원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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