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일본의 지난 4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4월 경상수지가 4060억엔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9.5%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4% 감소 전망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준이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복구과정에 필요한 건축자재 등에 대한 수입은 늘어난 반면 주요 수출 품목들의 해외수출이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7% 줄어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업계 타격이 컸다. 공급망 손실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 4월 일본의 자동차 수출량은 곤두박질 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27일 지진여파로 4월 생산량이 78%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진 후폭풍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 감소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