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이 매수냐 매도냐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5년물은 모두 보합세를 보이며 각각 3.37%, 3.52%, 3.80%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4.19%,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보합세로 4.26%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전날의 강세를 되돌리듯이 약하게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내내 '팔자' 행보를 보이며 6952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순매수로 대응했다. 은행이 2317계약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사자' 포지션을 취했고, 증권 1923계약, 보험 1514계약 순매수했다.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인상과 동결이 팽팽하게 맞섰던 점이 채권시장에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이날 10년물의 강세는 채권시장에서 향후 중장기물 금리 강해질 것이란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까지 힘겨루기 양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이후 채권시장은 중장기 영역을 중심으로 강세로 가는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