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디지털TV 전환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TV 구입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12월31일 새벽 4시에 이루어지는 지상파아날로그TV방송 종료 및 전면 디지털방송 실시와 관련,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디지털TV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제품을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취약계층 168만가구 중 아날로그TV만 보유하고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약 31만 가구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은 삼성전자 22인치 제품을 자부담 5만9000원에, LG전자 23인치 제품은 자부담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유대선 방통위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정부 지원 방침에 따라 취약계층은 삼성전자의 디지털TV를 인터넷 최저가보다 20만~3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며 "디지털TV를 사지 않고 아날로그TV에다 컨버터 설치하는 경우에는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 전용 지원TV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50.8cm~58.42cm(20~23인치)와 66.04cm~68.58cm(26~27인치) 2개 분야에서 공모접수를 받아 응모한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66.04cm~68.58cm(26~27인치)는 적격제품이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현재 책정된 정부예산은 이중 7만~10만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서울과 수도권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나머지 약 24만 가구는 내년에 적격제품 추가 선정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0인치 이상 보다 큰 DTV를 원하는 경우는 위원회에서 조만간 선정할 예정인 32인치와 42인치 '보급형디지털TV'를 선택하면 되며, 이 경우에는 정부에서 10만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취약계층지원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올해내 경기, 인천지역까지 넓힐 계획이다. 정부지원대상자는 동 주민센터, 민원24, OK주민서비스 등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순서에 따라 지원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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