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노조 간부인 박모씨(49세)가 9일 오전 자살해 노사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아침 충남 아산
현대차(005380) 아산공장에서 박씨가 아산공장 내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타임오프에 항거해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A4 용지 2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후 경찰이 시신을 강제 인도하려 하자 아산공장위원회(현대차 아산공장 정규직노조)가 경찰과 대치하며 시신 인도를 거부했다. 유가족도 시신 강제 인도를 거부해 고인의 시신은 자살한 장소인 엔진1부 화장실에 그대로 있는 상태다.
노조는 대의원 간담회를 열어 투쟁 방침을 세울 예정이고,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도 아산공장으로 합류해, 임단협을 시작한 현대차의 노사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노조가 경찰과 대치하며 생산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라인은 정상가동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