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4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월 무역적자가 전월대비 6.7% 감소한 4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480억달러 적자보다 개선된 수치다.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의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88억달러로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은 0.4% 감소한 2192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출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3% 증가한 175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처럼 4월 무역적자가 축소되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다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 데일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무역수지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역수지 발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에서 2.3%로 상향조정 했다.
한편,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적자는 4월중 216억달러로 집계돼 전월에 비해 2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