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70대의 주택연금 가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13일 발표한 주택연금 가입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주택연금 연령별 가입비중은 70대가 54.7%로 지난해 48.8% 보다 5.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로,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자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을 목적으로하는 정부보증 역모기지 제도다.
70대의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은퇴한지 10~15년이 경과해 노후자금이 소진된 70대 고령층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연금 가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HF는 분석했다.
한편 60대의 주택연금 가입비중은 30%로 지난해 33.9% 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60대는 은퇴 후 경과기간이 짧아 퇴직소득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재취업 등을 통해 노후 자금 마련 여력이 있지만, 70대는 고령 및 건강 등의 형편상 근로활동이 쉽지 않아 주택연금을 통해 생활비 등을 받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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