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제조사들, 해외시장서 '순항'

갤럭시S2 유럽시장서 10만대 돌파..LG는 전자파 이슈 호재
팬택, 美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 2011-06-13 오후 5:12:50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올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계열 등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의 해외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은 해외에서도 두 업체보다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5월 중순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갤럭시S2는 1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뉴욕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역시 200여명의 구매희망자가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듯 선풍적인 인기를 예고했다.
 
걸그룹 '카라'를 앞세워 옵티머스브라이트의 일본진출을 준비하던 LG전자는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는 휴대전화 전자파 이슈가 뜻밖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비영리환경시민단체 환경실무그룹(EWG)이 지난 1일 LG의 옵티머스7Q(미국명 퀸텀)의 전자파 인체흡수율이 가장 낮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퀸텀은 신제품이 아니라 소비자의 반응을 크게 이끌어내기 힘들지만, 미국시장에서 LG 스마트폰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 주력하던 팬택 역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팬택은 지난 5일 AT&T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크로스오버'를 출시하고 미국시장을 노크했다.
 
팬택은 보급형제품인 크로스오버에 이어 연내 프리미엄급 제품도 선보여 글로벌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팬택 관계자는 오는 7월 미국 1위 사업자인 버라이존과 함께 LTE(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광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것은 삼성"이라며 "당분간 삼성의 독주가 이어지고, LG도 차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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