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유가가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배럴당 95달러선이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4.56달러(4.6%) 폭락한 94.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4.0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넉달만에 처음으로 95달러선이 무너졌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유로존 국가의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산업생산이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7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 -7.8을 기록했고, 5월 산업생산은 2개월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담 지민스키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는 경제 지표를 계속 따라간다"면서 뉴욕주 제조업 지수 하락이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