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국내증시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그리스 위기 재점화로 급락 출발했다. 120일선과 5일선을 다시 내주며 갭하락한 상태다.
16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94포인트(1.63%) 큰 폭 내린 2052.5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3대 지수 모두 1% 넘게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과 37억원을 동반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이 387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타계마저 296억원의 매물을 내놓는 등 분위기 반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
선물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급락세다. 코스피200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악화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는 콘탱고(현물이 선물보다 싼)를 유지하고 있으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현물주식 315억원을 팔고 있다. 다만 비차익에서 277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은 총 38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 의약품(+0.17%)만 소폭 오름세를 유지할 뿐 전 업종이 하락세다. 유통(-2.58%)이 두드러진 약세이며, 철강금속(-2.02%)과 화학(-1.86%)업종도 각각 큰 폭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5포인트(0.96%) 하락한 460.38에 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