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 IT주, 이대로 무너지나

경기악화 우려에다 환율효과도 '끝'

입력 : 2008-07-11 오전 8:21:09
[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삼성증권은 11일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흐름은 단연 IT업종의 약세라고 지적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금통위 회의를 통해서도 () 물가안정, () 경기회복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이는 결국 물가를 안정화시키는 과정에서 하반기 경기는 더욱 악화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고, IT 기업들의 이익은 상당부분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지난 7 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4.6%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적으로 지난 9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서 확인 했듯이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당국의 의지가 환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물가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환율은 더 이상 IT 업종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소 연구원은 향후 경기 흐름, 환율 변수 모두 IT 업종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모멘텀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외국인에 이어 지난 10일투신권의 매도가 IT 업종에 집중된 점도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 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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