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1991년 6월 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이룬
SK(003600)그룹이 이제는 천연가스와 녹색에너지의 수직계열화로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원개발과 수출기업으로 대변됐던 SK그룹을 녹색성장 리더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와 2차 전지 등 신규자원 에너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이 그 것이다.
최 회장이 최근
SK이노베이션(096770) 글로벌테크놀로지(옛 SK기술원)를 1박2일로 방문해 전기차용 배터리, 그린폴(이산화탄소플라스틱), 그린콜(청정석탄에너지), 바이오연료 등 SK의 미래를 책임질 '그린 비즈니스' 현장경영에 나선 것도 이같은 비전을 구체화하는 일환이다.
SK그룹은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이룬지 20년이 지난 지금,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도 제2의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 LNG 가스전 탐사, 생산?액화, 트레이딩, 발전, 집단에너지 공급 등 밸류 체인(Value-Chain) 전 과정을 사업화하는 것이다.
SK그룹은 최근 충남 서산일반산업단지에 600M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갖고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 동안 연구개발 단계에 있던 2차전지 사업이 이번 공장 착공으로 본격적인 양산단계로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태원 회장은 20년 전 이룬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발판으로 천연가스, 녹색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 군에서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진정한 에너지 리더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