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6분 신세계는 5.56%(1만9000원) 하락한 3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업황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보유'는 증권가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역시 전 거래일 종가인 34만2000원보다 낮은 33만원을 유지함으로써 매도 의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세계의 5월 총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0.5% 성장해 324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하락했다"며 "지난해 높은 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5월 초 해외여행 증가로 고소득층 매출이 해외로 이전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5월 전체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8.7%로 전월대비 6.4%p 하락했다며 ▲ 백화점 성장세에 따른 역기저효과 ▲ 부동산 침체와 이자율 상승 ▲ 해외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하반기 백화점 업황이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밸류에이션 역시 현대백화점의 주가수익비율(PER) 10.2배 대비 13배로 높아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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