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출발 코스피, 지수 향방은 선물에

입력 : 2011-06-20 오전 9:24: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그리스 지원을 놓고 의견차가 심했던 프랑스와 독일이 일정부분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에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 매도 공세에 상승폭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17%) 오른 2035.3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49억원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15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장 초반부터 강하게 매물을 쏟아내던 외국인은 그 매도폭을 줄이며 204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은 1014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관계만이 1565계약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는 161억원 소폭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차익거래에서는 32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종이 전 거래일 보다 1.91% 상승해 업종 상승률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운송장비 업종이 0.98% 상승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은 1.41% 내리며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위의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 영향으로 1.71%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등 정유주의 경우, 지난 17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2.04% 밀린 영향으로 약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은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4개월째 도요타를 제쳤다는 소식에 강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72포인트(0.59%) 오른 462.0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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