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발 악재에 사흘째 하락하며 2020선 아래로 밀려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28포인트(0.6%) 내린 2019.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이번주 내에 그리스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합의에 또다시 실패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04억원, 48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164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545억원, 비차익 2791억원 등 총 333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화학업종이 2%넘게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 운송장비, 섬유의복 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 보험, 건설, 종이목재, 철강금속은 1%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1포인트(0.46%)내린 457.23을 기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해결될 것으로 보이던 그리스 문제가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주 IT에 이어 이날 화학과 조선 등 다른 업종들까지 동반 하락 한 것은 종목별 로스컷이 나온 것으로 봐야 하며, 향후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