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짐에 따라 국내증시가 전일이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들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새 내각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급등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9.63포인트(0.91%) 상승한 1만2190.01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57.60포인트(2.19%) 급등한 2687.26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16포인트(1.34%) 오른 1295.5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새 내각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오는 28일 재정 긴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연구원 = 그리스 디폴트 위기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킨 것은 사실이나 점진적 불확실성의 완화와 함께 주가지수의 상승 추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활실성의 끝자락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은 매수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반기 이후 G2 경기회복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와 자동차, 소재, 조선, 건설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과도한 비관적 시각이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일 국내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스의 자체적인 긴축 노력이 선행된다면 추가지원의 해결은 이뤄질 것이고, 미국이 2차 양적완화정책을 종료하더라도 당분간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당분간 변동성 장세의 지속은 피할수 없겠지만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해결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증시는 바닥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증시가 충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상황에서 지수가 기술적으로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주도주와 더불어 가격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는 종목이나 단기 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관심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금융, 철강, 건설업종 등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