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베트남의 주요 인사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1일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호앙 쭝 하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예방하고, 태양광발전과 생명보험, 신도시개발, 석유화학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 진출을 위한 투자 협조를 구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5개국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그룹의 투자방향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명보험업의 확대를 시사했다.
그는 "생명보험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우수 연구인력이 많은 베트남도 향후 보험시장의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베트남 보험시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보험시장 이외에도 한화건설의 베트남 호치민의 신도시개발 프로젝트 진출과 태양광·바이오 산업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호앙 쭝 하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한-베트남의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의 베트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부반닝 재무장관과도 만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바이오, 석유화학산업 등 베트남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23일에는 두번째 행선지인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방문, 훈센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크라체주 삼보지역 조림사업' 투자에 대한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0여일 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 방문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