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법무부, 미래기획위원회가 공동으로 22일 63빌딩에서 연 ‘콘텐츠산업 육성과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토론회’에서 김택진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과 만화산업처럼 당하지 말자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헐리우드에서 X-MAN 등 만화 원작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고, 일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많은 것처럼 문화 산업은 서로 연결돼 있고 함께 발전한다”며 “우리나라는 만화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오해를 받으면서 만화 산업이 죽어버려 만화를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른 문화 산업까지 발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의 만화처럼 지금 게임을 제약하는 법이 많이 생기고 있고, 현실적으로 이런 법들과 싸워야 한다”며 “어떻게든 이겨서 우리 게임 산업이 영화, 음악 등에 기반이 될 수 있고 국민들이 사랑해주고 보호해주고 싶어하는 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는 기존 저작권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게임도 불법 복제가 가능하다”며 “러시아, 중국 등에서 시스템을 통째로 복제한 불법 서버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게임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법 복제와는 달리 기술을 기반으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오토 프로그램 등 기생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막는 비용만 연간 100억 이상이 들어간다”며 “온라인 게임은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저작권 침해를 막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