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 정부가 디젤과 가정용 가스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재무부는 디젤가격을 리터당 3루피, 등유는 2루피, 가정용 가스는 14.2킬로그램당 50루피까지 올린다고 밝혔다. 국영 정유회사의 손실과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도 뉴델리에서는 제1야당인 라시트리야 자나타 등이 인도 정부 연료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연료인상은 가뜩이나 심각한 인도의 인플레이션을 더 심화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미국의 2배, 독일의 4배에 해당되는 등 상당히 가파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정부는 원유에 대한 5% 관세를 없애고, 디젤과 가솔린에 대한 세금을 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또 소비세를 기존의 리터당 4.6루피에서 2루피까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