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에스엠(041510)이 일본 시장 흥행 기대로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소속 가수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콘서트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는 등 글로벌하게 검증받은 콘텐츠 개발 능력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에스엠의 목표주가로 최대 3만원을 제시했다.
27일 에스엠은 전거래일대비 1450원, 7.2% 오른 2만1600원에 마감했다.
◇ 일본 모멘텀 가시화
지난해 12월 일본 단독콘서트에서 2만4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샤이니'는 지난 22일 일본 데뷔 첫 싱글 출하량이 12만장을 기록했다. 데뷔곡인 '리플레이'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2위에 올랐다.
'소녀시대'가 6월에 발매한 정규앨범 1집은 선주문 60만장을 기록했고, '동방신기'는 7월에 두번째 싱글을 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6월 첫 일본 싱글을 발매했던 '슈퍼주니어'도 7월 일본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실적에 반영될 에스엠 소속 가수들의 일본내 예상 음반 판매량은 202만장으로 2009년보다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에스엠이 일본에서 동원할 콘서트 관객수도 2009년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에스엠타운 도쿄돔 공연과 '소녀시대' 2011년 일본 투어 등 상반기에 확정된 공연만 43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샤이니'는 7월부터 일본 5개 도시에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샤이니'의 일본 진출 성공과 소속 가수 포트폴리오 다양성으로 에스엠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향상 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증권가, 목표주가 최대 3만원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에스엠의 일본 흥행이 이미 2009년 수치를 넘어섰다며 에스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일본 활동 매출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사업 기회를 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로열티 매출이 통상 6개월 후에 정산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올해 1월 발매된 '동방신기' 싱글앨범 등이 반영되면서 에스엠의 실적은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6월 현재 에스엠 주가는 올해 예상순익기준 PER 11.2배, 2012년 예상순익기준 PER 7.7배 수준에 불과해 저평가된 영역에 진입해있다"며 "'샤이니'의 일본 데뷔 등을 모멘텀으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늦어진 에스엠타운 콘서트 스케쥴을 반영해 에스엠의 올해 주당순익 전망을 24.4% 하향 조정하지만, 일본 진출 확대 가능성과 중장기적으로 신인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배출시킬수 있는 시스템 등을 고려, 에스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