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차(005380)가 터키 카르산社와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협력을 맺고 본격적인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과 잔 나훔(Jan Nahum) 카르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의 현지조립생산(CKD)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사진 왼쪽)과 터키 카르산社의 잔 나훔(Jan Nahum) 부회장이 유럽 상용차 CKD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는 앞으로 카르산의 생산능력과 지리적 이점을 이용,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유럽에서의 상용차 판매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해 기준 105만대 규모인 전세계 세미본네트 타입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유럽시장은 전체의 46%에 이르는 49만대 규모를 차지,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연평균 성장률도 5%로 예상돼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는 카르산의 터키 공장에서 CKD 방식으로 생산돼 오는 2014년부터 유럽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으로 세미본네트(Semi-Bonnet) 타입의 ▲ 승합용 버스 ▲ 화물용 밴 ▲ 트럭 등 세 차종으로 개발된다.
현대차는 특히 스타일과 실용성,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춤과 동시에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하는 친환경성으로 유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성을 확보한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모델이 출시되는 오는 2014년 6000대를 시작으로 2015년 1만8000대, 2016년 2만6000대를 유럽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