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연일 '지하철 막말남'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범죄와 무질서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기간제 인력 250명을 채용해 6개월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채용 인력 가운데 110여명은 열차 안을 순회하면서 차내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요원으로 배치했다.
이들은 무질서 행위가 빈번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잡상행위와 구걸, 광고물 배포, 선교, 기부금 모금, 기타 질서문란 행위 등에 대한 특별 단속활동을 벌인다.
공사 관계자는 "절도사건은 물론 신체접촉이나 '몰카'와 같은 성추행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철 범죄의 사전예방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140여명은 이용고객이 많은 혼잡역과 환승역, 대형역 등 97개 지하철 역에 배치됐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역사 안 편의시설과 역세권 이용안내, 취약개소 순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사 관계자는 "취약 분야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점검으로 시민고객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