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7월에도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93.6으로 전달(96.8)보다 3.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세로 물가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7월에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더해져 중소기업의 경기 호전 기대가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업황 전망지수는 기업규모·유형에 관계없이 전달보다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그나마 중기업과 혁신형기업이 기준치(100)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94.3→90.4)과 중기업(102.1→100.7)은 각각 3.9p, 1.4p 하락했고, 중기업 전망지수는 겨우 기준치를 상회한 100.7을 기록했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92.5→88.7), 중화학공업(100.6→98.0) 모두 전망지수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중화학공업 전망지수는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 부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은 각각 3.4p, 1.8p 하락했으나, 혁신형제조업 전망지수는 기준치를 웃도는 100.7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수출(94.2→95.2)만 전달보다 1.0p 상승했을 뿐 내수판매(94.9→93.1), 생산(97.5→95.8), 자금사정(90.4→88.9), 경상이익(90.7→89.3) 모두 기준치 미만을 지속하며 하락세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은 하락했으나 음료(107.5→113.8), 의료, 정밀,과학기기 및 시계(100.7→104.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101.8→103.1) 업종은 호조세를 예상했다.
반면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103.5→91.0), 목재 및 나무제품(103.7→92.7), 금속가공제품(103.8→95.7), 기타기계 및 장비(106.6→98.9) 등은 기준치 밑으로 하락하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중소제조업 업황 실적은 전월(91.7)보다 2.4p 하락한 89.3으로 나타났다.
6월에도 중소기업이 꼽은 경영상의 어려움은 '원자재가격 상승'이었다.
중소기업들은 7개월 연속 '원자재가격 상승'(63.5%)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내수부진'(47.5%), '업체간 과당경쟁'(38.0%), '인건비 상승'(34.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계절적 비수기'(14.1%)로 응답한 비율은 전달보다 4.2% 높게 나타난 반면 '환율불안'(4.0%)으로 응답한 비율은 9.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