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운용업계 최초로 전직원대상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Employee Assistance Program)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찬형 한국운용 사장은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며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에 회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EAP를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운용은 한국EAP협회에 의뢰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해외근무, 출장 등을 제외한 173명 전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지수를 측정했다.
스트레스 측정은 상담전문가와 1대1로 개인별 약 한시간 동안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총 26개 문항으로 구성돼 본인의 주관적인 스트레스 인식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직무스트레스 반응검사’와 심장박동의 변이를 이용해 신체의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심장박동 변이도검사’ 등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지원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이후 프로그램은 본인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스트레스대처방법/대인관계/가족상담 등 1대1 상담을 통해 진행되며, 전체통계 외에 모든 개인정보는 회사에도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
김욱 한국운용 경영관리실 팀장은 “대부분 처음엔 꺼려했으나, 측정을 위한 면담만으로도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고 이를 숨기거나 무시하기 보다 스스로 정확히 알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개인건강과 회사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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