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인스프리트 "내가 진정한 MVNO 수혜주"

입력 : 2011-06-29 오후 2:32:41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앵커)스몰캡리포트, 오늘은 한형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인스프리트(073130)를 준비해오셨네요. 최근 시장에선 MVNO 관련주로 알려져 있죠? 기업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기자)네, 말씀하신 것처럼 인스프리트는 최근 MVNO, 즉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관련주로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새 MVNO 관련 테마에 속한 종목 수도 꽤 늘었습니다. 어느 테마든 허와 실은 있죠. 테마를 이끄는 종목이 있는가 하면 사업과 큰 관련성이 없어도 단순히 기대감 때문에 덩달아 오르는 종목도 있습니다. 얼마 전 아이즈비전이 SK텔레콤과 MVNO 협정을 맺으면서 테마를 주도했습니다. 이때 인스프리트도 같이 올랐는데, 아시다시피 그제 인스프리트도 KT와 MVNO 협정 맺었다고 밝혔죠? 이날 상한가까지 올랐고요. 추가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진 SK의 아이즈비전과 함께 KT 인스프리트가 당분간 MVNO 관련주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네, 시장에서 MVNO주로 평가받는 인스프리트에 대해 소개해주셨고요. 하지만 MVNO 사업은 신규사업군에 해당하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기자)인스프리트는 이동통신 인프라솔루션 공급업쳅니다. 지난 2000년 10월 인프라밸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시장에 입성했고요. 2007년 인트로모바일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인스프리트가 됐습니다. 각종 네트워크 솔루션,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서버 플랫폼, 스마트기기 등 단말기에 탑재되는 솔루션 등을 제공합니다. 최근 유무선 통신의 융복합이 활발해지고 또 스마트기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죠. 이로 인해 멀티스크린, 즉 N스크린과 디지털 융합 시대의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네, 초반에 말씀하신 MVNO 사업과의 연관성도 깊을 것 같은데요. 그간 시장에서 인스프리트가 이룩한 성과는 어땠나요?
 
(기자)MVNO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까지 인스프리트는 국내 통신 3사에 이동통신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해왔습니다. 현재까지 KT 점유율 1위고요.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표준규격 멀티미디어 메시징 기술을 상용화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고요. 해외 30여개 사업자와도 같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탭니다.
 
(앵커)자회사 엔스퍼트도 코스닥 상장사죠?
 
(기자)네, 엔스퍼트는 유무선 통합 단말기 제조업체입니다. 인스프리트가 국내 최초로 태블릿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공급했는데, 바로 엔스퍼트를 통해서였습니다.
인스프리트가 33.5%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지금까지는 인스프리트의 기존 사업 중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해 소개해 주셨고요. 주력 사업이 몇 더 있죠?
 
(기자)네,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부문이 있습니다. N스크린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스마트 컨버전스 서비스 플랫폼을 말하는데요. 세계에서 최초로 콘텐츠를 보다 다이내믹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상용화했고요. 현재 주 거래대상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KT, LG유플러스가 있고, 해외에선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4세대 이통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앵커)플랫폼 사업에 더해 소프트웨어 사업도 하고 있다고요.
 
(기자)네, 인스프리트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기술을 확보하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 갤럭시S 등에 이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자회사 엔스퍼트의 사업영역도 인스프리트가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 등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앵커)각 사업의 매출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매출 구성은 맨 처음 소개해드린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부문이 62% 정도로 가장 많고요. 그 다음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 30%, 임베디드 SW 솔루션은 7%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규사업 MVNO의 매출 반영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인스프리트 측에선 향후 MVNO의 비중이 기존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을 압도할 만큼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네, 이어서 실적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스프리트는 실적 부문에서 큰 두각을 내진 못했더라고요. 올해 들어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나요?
 
(기자)1분기 영업이익이 1억3900만원을 기록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분을 만회했습니다.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고요. 매출액은 78억원으로 78% 늘어났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 부문인 네트워크 솔루션에서 48억76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고요. 이 부분이 전체 매출 신장에 기여했습니다. 같은 기간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과 임베디드 SW 솔루션 사업에서도 각각 5억8500만원과 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개선의 배경엔 최근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기기가 한몫 했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활기를 띠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요. 이에 따른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앵커)앞으로의 실적도 중요할 텐데 시장에선 어떻게 관측하고 있나요?
 
(기자)이제 기존 3세대에 이어서 4세대, 즉 4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무선 인터넷망도 점차 확산될 걸로 점쳐지고 있고요. 이런 부분이 인스프리트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을 평가해보면 연결 기준으로 순손실이 42억6000만원 발생했습니다. 전년인 2009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선 성적이었는데요. 바로 자회사 엔스퍼트 때문이었습니다. 신제품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고 투자비용도 많이 들었는데, 매출 반영이 늦는 바람에 그 부담을 지금까지는 인스프리트가 떠안아야 했는데요. 이 때문에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맞은 점이 더 눈길을 끕니다. 실적이 바닥을 찍었는 지 여부가 보다 확실시되기 위해선 2분기 실적추이에 대한 점검 반드시 필요하겠고요. 동시에 엔스퍼트 실적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스퍼트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면, 인스프리트로서도 실적랠리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공산이 큽니다.
 
(앵커)최근 특허취득 소식도 활발히 나오고 있던데요. 어떤 부분에 대한 특허인가요?
 
(기자)네, 인스프리트의 행보를 보면 특허출원에 역량을 쏟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회사의 기술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고요. 인스프리트는 이통 서비스 기술 분야 130여건의 핵심특허와 국제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N스크린을 비롯해 차세대 서비스와 관련한 기술을 확보하면서 미디어 컨버전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갑니다. 특히 N스크린에 대한 특허는 현재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최다 출원 기록이고요. 올 들어서 해외에서 2건, 스마트 네트워크 부문 특허 7건, N스크린 부문 4건의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인스프리트의 특허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등록이 대기 중인 특허만 10여건에 달합니다. 사측에선 향후에도 특허 취득을 지속적으로 해서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네, 끝으로 주가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MVNO 관련주로 알려져서 그런지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 반응이 꽤 컸어요.
 
(기자)네, 인스프리트는 최근 이른바 MVNO 관련 테마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기존 이통 서비스보다 20~30% 저렴한 MVNO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걸로 보여 시장 기대감도 팽배해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한편에선 가격 경쟁력 만으로 거대 통신사들과 겨뤄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도 아직은 있지만요. 그럴 수록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되레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스프리트는 관련 테마를 주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고 판단됩니다.
 
(앵커)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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