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5'] 5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3개월째 증가세(13:30)

입력 : 2011-07-01 오전 4:46:35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뉴스 5분
출연: 임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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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3개월째 증가세
정부 “유류세 인하 검토 안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전기료 7월부터 2배 인상
유명 의류브랜드 관세철폐해도 가격은 `그대로`
 
1. 5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3개월째 증가세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지난 4월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역시 0.62%로,
전월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 5월 중 가계대출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달의 5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연체율 증가는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중도금, 잔금, 이주비대출 등 집단대출 연체율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1.76%로
전월 대비 0.61%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집단대출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와 정리를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정부 "유류세 인하 검토 안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201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에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컨틴젠시(Contingency)플랜에 따라
유류세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며
"유류세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유류세는 2001년부터 꾸준히 유지돼 오던 종량세라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이 낮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유류세 인하는 130달러가 넘어갈때 고려할 수 있다"며
"정유사들의 불법유통행위와 관련해서는
주유소 폐쇄 등으로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주거용 오피스텔 전기료 7월부터 2배 인상
다음달 1일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의 전기요금이
2배 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오늘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정부정책 변화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급증하고,
전기 과소비 현상이 심해
이를 해소하고자
주거용 오피스텔에
주택용 요금을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주거용도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누진세가 없는 일반 요금이 적용됐지만,
오피스텔의 전력과소비 문제와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전의 입장입니다.
 
한전은
"전국 오피스텔 중 약 51%에 해당하는 7만3000호가
주거 전용 오피스텔로 조사됐다"며
 
"실제 월평균 전력 사용량이 비슷한
동일 면적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기요금을 비교해본 결과
오피스텔의 전기요금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 간극이 커
아파트 등 주거용도 시설과의 요금적용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4. 유명 의류브랜드 관세철폐해도 가격은 '그대로'
한-EU FTA가 발효돼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유럽산 의류의 관세철폐 효과를
바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업체에서
관세가 철폐된 만큼 가격을 더 올리거나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집하며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SPA의 대표급으로 불리우는 `자라`와 `H&M`은
당분간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ZARA 관계자는 "아직까지 ZARA측의 공식입장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가격을 동결할지 내릴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브랜드 'H&M'도
회사가 각국에 출시되는 의류제품에 가격을 균등하게 책정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제품가격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언급했습니다.
 
업계는 다음달 1일부터 출하되는 상품부터 관세철폐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미 확보한 상품이 모두 판매된 이후에나
관세철폐의 효과가 나타나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가격은 해당업체 상황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바로 가격을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의 FTA 발효도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백화점에 진열돼 있는 해외 유명브랜드의 상품 가격은
소비자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은 이달들어 국내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5% 정도 인상했으며,
샤넬도 지난 4월 제품가격을 평균 25% 인상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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