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2005년 이후 6년만에 LNG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일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사로부터 총 4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두 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89m, 폭 45.6m, 깊이 26m의 16만 4000m³급으로 선박안에 화물창이 있는 멤브레인(Membrane)형이다.
또 필요에 따라 기름과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이 적용되며 각 선박들은 2013년 12월과 2014년 4월 선주사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에서 동급의 선박 2척을 우선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 계약도 함께 맺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LNG가 친환경 대체에너지이고 고유가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요가 늘고 있다"며 "따라서 LNG운반선 발주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10년 11월 일본 MOL사에 인도한 17만 7000m³급 LNG운반선 '벤 바디스'호의 시운전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