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5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아시아 증시는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상승을 위한 재료 부재로 투자자의 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日 증시는 '상승랠리'...도쿄전력 강세= 이날 도쿄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인 끝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가장 긴 상승랠리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7.73엔(0.07%) 상승한 9972.46을 나타냈다. 토픽스지수는 1.07포인트(0.12%) 오른 865.1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1.52%)과 보험업(+1.17%)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도쿄전력과 도쿄전력 관련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쿄전력은 자체 냉각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소식에 5.09% 올랐다. 도쿄 전력 주주인 다이이치뮤추얼생명보험도 3.1% 오름세를 기록했다.
노무라 증권이 도호쿠 지역 대출 기관의 업종 전망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요코하마 은행은 1.46% 올랐다.
레노버와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전해진 니혼전기주식회사(NEC)는 1.60%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강세를 보이던 자동차주의 상승세는 소폭 둔화됐다. 닛산과 혼다는 각각 0.12%, 0.78% 내렸다. 도요타자동차는 예상보다 빠른 복구 소식에도 0.15%의 제한된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 에셋매니지먼트 선임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희석됐다"며 "투자자들은 그리스 사태에 대한 안도감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中 부동산·건설업종 '강세'...무디스 경고에 은행株 ↓ = 중국 증시가 5일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3포인트(0.13%) 상승한 2816.35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빠르면 이번 주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긴축 우려를 높였지만 건설업종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2.28%, 1.05% 올랐다.
내몽고보토철강이 1.42% 올랐고 폴리부동산그룹도 0.44% 오름세를 보였다.
무디스의 은행업종 하향 조정 경고에 은행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농업은행이 1.08% 내렸고 중국 초상은행과 중국은행에서 각각 0.82%, 0.32%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력주도 오름폭을 기록했다. 중국양쯔전력이 0.14%, 화전국제전력이 0.29% 상승했다.
팀 슈로더 펜가나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을 투자 1순위로 꼽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세 둔화 원인은 내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만 LED株 '약세', 홍콩 '하락세'=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일보다 9.72포인트(0.11%) 상승한 8784.44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의 디지타임즈가 "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량이 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LCD 관련주 하락을 이끌었다. AU옵트로닉스가 5.19% 내렸고 한스타 디스플레이도 3.76% 하락했다.
한편 한국시간 3시4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54.20포인트(0.42%)내린 1만2819.40을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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