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되면서 20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마킷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6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합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5.8과 시장예상치 53.6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6월 제조업 PMI는 52로 전달의 54.6보다 둔화됐고, 서비스업 PMI도 53.7로 전달의 56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윌리암슨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분기 0.6%에 그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성장세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8%를 기록한 바 있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각국의 재정 긴축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채무위기 우려 확산, 수출 수요 감소 등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금리인상 이후 한동안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